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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7. 15발행 [1175호]
 
[사설] 매곡본당 초등부 '두레' 성공이 주는 교훈


   수원교구 안양 매곡본당이 주일학교 대신 청소년 소공동체 두레로 초등학생들 신앙을 살찌우고 있는데, 그 효과가 놀랍다.

 교적 등록 초등학생의 약 73%가 두레에 참여하면서 주일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이 정도면 어느 청소년사목 프로그램에서도 기대하기 어려운 성과다. 물론 운영방식과 정착과정을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지만 이를 잘 발전시키면 활기를 잃어가는 주일학교의 사목적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두레는 우리 선조가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해 마을 단위로 둔 조직이다. 이웃과의 소통과 협동이 두레의 핵심 정신이다. 매곡본당 초등학생들은 성당 교리실 대신 동네 친구 집에 모여 복음 나누기를 하고 교리공부를 한다. 학년도 구분하지 않고 저학년과 고학년 학생들이 함께 둘러앉는다.

 이럴 경우 신앙교육 외에 인성교육까지 기대할 수 있다. 요즘 아파트촌 아이들은 형제자매가 없는 데다 이웃을 모른다. 또 학원공부와 인터넷 게임 때문에 사회성을 잃어가고 있다. 신앙은 외딴섬처럼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신앙과 어린이 문화의 통합, 신앙과 생활의 통합 측면에서 본다면 두레는 권장할만한 사목 모델이다. 더욱이 두레는 한국교회가 강조하는 소공동체의 '청소년 버전'이기에 소공동체 활성화 측면에서도 좋다.

 청소년사목 하드웨어는 그동안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주일학교 침체 원인을 시대적, 환경적 변화에서만 찾을 게 아니라 하드웨어를 바꿔볼 필요도 있다. 사목자들이 매곡본당 두레 모델을 연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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