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살아있어"

도서명 : 살아있어(보물상자)
서울교육대 부설초교 1학년 송민준

우리 가족은 이 책을 읽고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빠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하시고 엄마는 "내 이빨이 흔들리고 빠지고 또 새 이빨이 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살아있는 것이 "엄마가 방에 누워 계실 때, 동생이랑 마루에 몰래 나가 닌텐도를 하는 것"이라고 했고, 민혁이는 "너무 웃겨서 죽을 것처럼 웃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내가 항상 즐겁고 재미있는 것일까? 아니다. 살아있으면 열이 많이 나고 콧물이 나고 머리도 아프고 토하고 설사도 한다. 너무 아파서 눈물도 난다. 제일 친한 친구 Seiji가 일본으로 이사 갔을 때,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다. Seiji에게 보고 싶다는 편지를

썼더니 답장이 왔다. 지금 만나서 놀지 못해도 나중에 커서 만날 수 있어 기뻤다.

며칠 전 지하철을 타고 할머니댁에 갈 때 동전을 달라는 형아를 보았다. 그 형아는 엄마 아빠가 안 계실까? 엄마가 지갑에서 돈을 꺼내 주셨을 때, 너무 슬프던 마음이 조금 사라졌다. 제인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She is in the heaven"이라는 카드를 주었다. 제인이 슬퍼 하다가 나를 보며 웃었다.

 살아있다는 것은 슬프고 아픈걸까? 신기하게도 엄마 아빠와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아픈데 힘이 났다. 살아 있다는 것은 나 혼자가 아니라 엄마, 아빠, 동생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아프고 힘이 나는 걸까?